2012-08-31
경기도의회소식 제157호 / 인터뷰
혁신학교쨌무상급식…시대정신이 표출된 것
조평호 교육위원(부천, 안산, 시흥)
교육은 실적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학습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교육의 요체는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기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적이 아닌 행복해지기 위한 학습이 돼야
경기교육은 한국 교육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시대에서 학습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우는 학습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제정, 무상급식 등이 바로 이러한 시대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득과 포용과 소통과 홍보가 병행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이 한층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현장을 이해하고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어려운 곳은 어루만져주고 살필 곳은 살펴야 합니다.
교육은 실적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학습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교육행복지수(GEHP)를 마련하여 교육가족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기준으로 경기교육을 노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교육의 요체는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기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무상교육은 헌법적 가치입니다. 무상급식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고, 이제는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은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제제기의 시작입니다. 이런 점에서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이 무상교육으로 가야한다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최고의 복지이며 우리 삶에서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개인의 행복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논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교육현장 문제점 개선쨌제도화 노력
의정활동의 근본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이를 개선하고 제도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경기교육예산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산의 규모에 비해 불용액을 최소화하고 쓰여 질 곳에 적합하게 쓰여지는 것이 예산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불용액이 많은 곳은 80%가 되는 사업이 있었고 30~40% 되는 곳도 상당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점차적으로 불용액을 줄이는데 힘쓰고 최소화해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학교화장실과 역사가 오래된 학교의 시설개선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에서 노력하였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과 결손가정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정착과 지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교육은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여야 하고 격려도 필요합니다. 이 제도가 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대하여 ‘한국형 엘 시스테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쨌학부모쨌교사의 마음으로…
학교안전과 통학로 안전 대책, 특성화 고등학교 제 역할하기 위한 지원과 대책 마련, 학교기본운영비 산정에 관한 제도적 보완, 18학급 이하 학교 지원 방안, 유치원 교육의 제도적 보완, 대응사업과 학교환경 개선 사업의 체계적 접근 등, 행정조직의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며 행복한 곳이야 합니다. 비오는 날 구도심지의 학생통학길, 교문에서 교실까지 안전한 통학로 마련하기, 학교안전지킴이의 배치 확대도 빨리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성화고교가 제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특성화고등학교가 제 역할을 한다면 지금과 같은 학력 우선, 입시고생으로부터 해방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취업의 어려움, 사회적 무관심과 편견, 미래의 불확실성 등으로 특성화고등학생들의 마음고생은 하나 둘이 아닙니다. 결국 우리 교육의 변화는 특성화고교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행복한 경기교육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사의 입장에서 또는 교장의 입장에서 현장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