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오석규 의원, '관광 전문가' 전문성 발휘 색다른 행감 진행
경기도의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11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가 관점에서 본 경기도 관광 정책·행정의 구체적 사례 제시를 통한 지적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동시에 제언했다.
먼저 오석규 의원은 직접 작성한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고민하다’를 주제로 질의를 시작했다. 오 의원은 거점관광, 테마형 관광, 웰니스, 워케이션 등 정부의 관광 정책 기조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고 밝히며,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를 안 하는 것인지, 선정이 안 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공모사업에 경기도가 사실상 소외돼 있는 현실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서 신안군의 천사(1004)섬과 퍼플섬 등 숫자와 컬러 브랜딩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 관광 로고, 경기도 민간 기업과 서울시 컬레버레이션 사례들을 언급하며, 경기도 관광 정책·행정의 아쉬움으로 시그니처 사업, 브랜딩 부족을 질타했다.
오 의원은 경기도와 서울시 관광 현황 자료를 비교하며, 서울시의 경우 3·3·7·7(3천만 외래관광객, 1인당 300만원 관광지출,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의 구체적 관광 정책 목표가 수립된 것에 반해 경기도의 경우 구체적 관광 정책 목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관광 사업 부서는 1과 4팀제로 구성, 의료관광, 해양·농어촌 관광, DMZ 관광 등은 타 실국에서 담당 업무를 보고 있어 집행부 내 여러 부서로 분산된 반면, 서울시는 2과 9개팀에서 관광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 예산의 경우 서울시는 1인당 9,620원, 경기도는 1인당 3,67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이러한 차이가 2023년 기준 대한민국 총 외래객 입국 1,103만명 중 서울시 80.3%(886만명) 경기도 13.3%(147만명)의 격차가 발생했다며, 경기도 관광 정책·행정의 사례 분석을 통한 지적과 개선안을 동시에 제언했다.
오 의원은 지방에 집중된 정부 관광 정책의 대책으로 ▲ 경기도 자체 어워드 개최 등을 통한 관광유형 개발, ▲ 새로운 경기도형 관광 콘셉트를 개발하여 역으로 정부에 건의·제안, ▲ 전문성과 적극행정을 통한 정부 상대 경기도 역할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서 서울시와 관광 정책 비교와 관련하여 일 할 수 있는 예산규모, 전문조직이 지원돼야 경기도 관광 자생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 경기도 및 31개 시군 브랜드 강화에 적극 지원·투자, ▲ 혼재된 관광 사업 담당부서 일원화 또는 전문성 강화, ▲ 불필요한 관광 지원 사업을 정비하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오석규 의원은 관광학 박사로 대학(원)에서 관광학 전공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중국 국영 관광기업의 한국법인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관광전문가로 국회(문화·체육·관광) 입법지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