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지난 15일 교육기획위원들과 함께 특수학교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의왕정음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정윤경 위원장을 비롯하여 임채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5),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 김우석 의원(더불어민주당, 포천1),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박덕동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4),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4), 최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과 의왕정음학교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학부모위원,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교육과장, 행정과장, 경기도교육청 관계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현재 많은 장애 학생들이 타 지역 특수학교로 입학 또는 전학을 가는 실정이며, 이주가 불가능한 가정은 장거리 통학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2021년 3월에 의왕 정음학교와 용인 다음학교 2개교를 개교하는 등 지속적인 특수학교 설립으로 지역간 균형 문제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 설립 문제에만 치우친 나머지 학교 운영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소홀했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의견이다.

특수학교는 특수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의왕정음학교 황정애 교장은 신설학교 시설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과정에서 어려움과 추가비용 등을 고려할 때 신설학교의 효율적 BF 인증을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BF인증에 과정에서 발생되는 행정력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BF인증 전문가 배치나 담당자 전문직무교육, 표준화된 범위선정 등 실효성있는 정부차원의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일반학교에서는 편리한 버튼식 기계장치가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신기한 놀이기구로 인식되어 수업운영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다양한 특별교실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학부모 및 학생 교육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교육이 지역별 교육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특수 학생을 둔 학부모의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어서 이다. 박문철 학부모회장은 “학부모 교육을 참석해 보면 대부분이 일반 학부모 대상 교육” 이라면서 특수학교 학부모들 대상 전문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김미범 학교운영위원장은 발달장애학생들을 5명~6명까지 담당해야 하는 교사인원수가 너무 적다며, 발달장애학생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특수학교의 예산지원의 현실화를 요청했다. 박문철 학부모회장은 “장시간 운영되는 통학시간 동안 돌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통학차량 및 인력 지원을 호소했다. 또한 종일반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와는 달리 종일반 운영비 예산이 미흡한 점도 전했다.

이에 정윤경 위원장은 의왕정음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끝가지 청취하고 “특수교육 대상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충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교육기획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기획위, 특수학교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의왕정음학교 현장 방문 실시 사진(1) 교육기획위, 특수학교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의왕정음학교 현장 방문 실시 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