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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다 해양장 도입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 촉구

의원명 : 이학수 발언일 : 2024-11-28 회기 : 제379회 제4차 조회수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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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평택 출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학수 의원입니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장례 문화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누구나 겪게 되는 생로병사의 여정 속에서,

장례 문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 장례 시설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022년 기준, 경기도의 화장률은 94%로

전국 평균(91.7%)을 웃돌며,

많은 도민들이 화장을 선택하고 있지만,

우리는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보건복지부가 2023년 발간한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화장로 1기당 25만여 명이 의존하고 있어

과포화 상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서 2023년 발간한

「경기도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수립」 자료에 따르면,

공설 봉안시설과 자연장 시설에 대한

확충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묘지와 봉안시설, 화장시설은 부족하고,

도민들은 유골을 안치할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본 의원은 해양장이라는 장례 방식을

경기도가 능동적으로 도입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장이란 무엇일까요?

해양장은 선상에서 화장 후,

바다에 나가 화장한 유골을 우리나라 관습에 따라

예를 다해서 유족의 희망대로 봉인하거나

바다에 뿌릴 수 있는 장례 방식입니다.

해당 위치를 기록해 유족들이 나중에 기일 등에 찾아가

추모할 수도 있습니다.

 

2023년 12월 20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화장한 골분을 해양 등에 뿌리는 장사 방식이 제도화되어

해양장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해양장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2012년 국토교통부가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해양에서 바로 화장하고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은 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경기바다에 해양장이 왜 꼭 필요할까요?

 

첫째, 경기도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매년 장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례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화장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4일장 이상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해양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친화적이며,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이 진행한 여러 조사에 따르면,

유골이 해양에 미치는 오염 수준은

해양 오염 기준치의 1/100 수준으로,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해양장은 묘지나 납골당이 차지하는

공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고인을 자연 속에서 평안히 보내드릴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장례 방식과 비교할 때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셋째, 해양장은 지역 이기주의 님비(NIMBY)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장례 시설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해양장은 바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장례 방식으로

도민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경기바다에서 해양장을 할 수 있다면,

도민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환경 보호’와 ‘장례 문화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도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경기바다에서 해양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도민들에게 해양장의 친환경성과

경제적 이점을 널리 알리며,

새로운 장례 문화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경기도가 먼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

도지사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김동연 도지사님!

경기바다에서 해양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순간,

도민들이 더 나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경기바다의 해양장 도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가 선도해 주십시오!

도민들이 소중한 이들을 자연 속에서 평온히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주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