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최만식의원,경기도문화의전당 행정사무감사질의관련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5일 2018년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하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하 전당)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경기도 문화예술 진흥을 수행할 경기 문화의 전당이 채용비리, 방만한 경영, 혈세낭비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경기도 산하 19개 공공기관 중 18곳에서 채용비리를 확인하였는데, 전당은 5건이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감사관실을 동원해 2013년 이후 채용업무 전반을 점검해 각종 위반 사항을 적발한 것이다.
더 가관인 것은 의무적으로 직원채용시 결격사유와 성범죄 경력을 경찰서 등에 조회를 의뢰해야 함에도 이것 또한 소홀히 한 것입니다.
전당은 2016년 미국 공연을 앞두고 여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기도 감사를 받아 담당직원이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
출장인원은 모두 37명, 그런데 입찰 참가 자격에는 '100인 이상' 인솔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결국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무산됐고, 모 여행사가 수의 계약을 통해 선정된 것이다.
2016년도에는 전당이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시카고심포니 음악감독을 초청하면서, 전례나 업계 관행보다 세 배 가까운 지휘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1회에 1억4000여만원에 해당하는 지휘료는 전례나 업계 관행에 견줘볼 때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베를린필 상임지휘자 의 1회 지휘료가 5000만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지휘료는 5000만원 내외가 합리적이라는 게 국내 공연기획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 예술기관으로서 이러한 출연료 과다 지급은 예술적 측면에서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공공성을 견지해야 할 공공기관의 자세가 아니다. 이는 혈세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
전당이 이렇듯 채용비리, 방만한 경영, 혈세낭비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은 지난 기간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게 아닌지, 전당이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이우종 사장은 지난시기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이러한 문제점을 유념해서 도민에게 외면 받는 전당이 아니라 도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전당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앞장서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 했다.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