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자영 의원입니다.
툭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금쪽이 대통령’을 감싸면서
툭하면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민의힘은 ‘금쪽이 정당’ 꼬리표
당장 떼고 의회로 돌아오십시오!
제발, 경기도민을 금쪽같이 섬기십시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의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자리에는 의원이 아닌 김진경 의장의 사퇴 촉구 피켓만 붙어있습니다.
오늘 각종 뉴스에는 절반이 비어있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이 보도되었습니다.
의회 보이콧 선언으로 경기도민 민생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이 도민을 실망 시킬 때,
김진경 의장은 민생 회복과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등원 거부에 이어 김진경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단순 셈 범으로도 의장 불신임안은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데
생떼를 쓰다 못해 바닥에 누워 버린 꼴이 됐습니다.
국민의 힘은 김동연 지사의 인사 문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경제부지사를 포함한 정무라인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무라인의 전면 사퇴와 도의회 사무처장의 교체, 경기도 의료원장과 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즉각 실시를 수용할 때까지 등원을 전면 거부한다”라고 했습니다.
정무라인의 임명은 도지사의 권한입니다.
아무리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라고 해도,
백번 양보한다 해도
이는 경기도에 따질 일입니다.
경기도 의료원장과 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의회에서 진행할 사항입니다.
인사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은 반대하거나, 안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경기도지사 인사권을 침해하면서 등원을 거부하는 것이 생떼 아니고 뭡니까.
경기도의회는 11대 전반기 의회가 출범하자마자 국민의힘의 등원 거부로 한 달이 넘도록 원구성 조차 못했습니다. 후반기 의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나 싶었지만 또 다시 국민의힘은 등원을 거부하고 의장 불신임안까지 제출하며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금 경기도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 빚어낸
경제 파탄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기도라도 도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와야 합니다.
지금 경기도의회는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도민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도민들은 파탄된 경제 속에서 오늘 하루도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저희를 뽑아준 것은 주술사도, 예지력 있는 정치 브로커도 아닌 경기도민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의회는 파탄 낸 정례회 속에서 본회의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1410만 경기도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릅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발 그 의무를 다합시다.
할 일을 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본회의장에 늦참한 임태희 교육감님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진경 의장께 유선상으로 양해를 구했다고 하나,
병가도 아니고 다른 일정이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교육감은 물론 공직자들도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임태희 교육감님 태도가 마치
국회 개원식에도 시정연설에도 참석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를게 무엇입니까?
임태희 교육감에게 강력히 경고합니다.
왜 본회의장에 40여 분이 지난 후에 들어왔는지,
양해 사유가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의원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등원 거부를 철회하고
경기도의원으로 책무를 다하길 촉구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신음하는 도민의 어깨에
경기도의회까지 손을 얹을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도민에게 지운 짐을
조금이라도 같이 짊어지는 것이
지금 우리 경기도의회가 할 일입니다.
지금처럼 등원을 거부하며 의회를 파행시키는 것은
그 짐을 나눠서 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짐의 무게를 늘리는 것입니다.
이는 국의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짐이 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쟁, 파행 몰이 당장 중단하고
오롯이 경기도민만 바라보고
제발, 일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