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의정부 출신 최병선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전 경기도지사이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경기도민들에 대해 하신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주실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남부에 집중된 산하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5월 27일에는 시·군 공모를 통해 의정부시를 경기연구원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고,
같은 해 6월 29일에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이 경기연구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도민들이 그동안 소외받던 경기북부지역이 드디어 조금이나마 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환호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2022년 7월,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께서 취임하셨고, 현재까지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은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입주 예정부지인 캠프카일 부지 조성이 완료되지 않아서 이전이 어렵다는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정부시에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미 지난 2023년 2월 1일 의정부동 277번지와 의정부동 7-3번지를 대체부지로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추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인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연구원 뿐 아니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이 답보상태에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입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모든 자원과 시간은 김동연 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치적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우스꽝스럽고 부적절한 명칭공모로 언론의 조롱과 도민들의 반대청원이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만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은 서로 상충되고 양립할 수 없는 정책입니다. 그리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를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마냥 장밋빛 전망만을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김동연 도지사님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은 엉성한 계획과 허술한 추진으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를 설득하는 데에도 실패했고, 아무런 입법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의 경기북부이전이라도
투트랙 전략으로 내실있게 추진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 경기도지사셨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는 “균형 발전은 ‘하면 좋은 미덕’이 아니라 ‘안하면 큰일 나는 중대한 문제’”라며 “그동안 군사 규제와 수도권 규제, 자연보전권역 및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대가 없는 희생을 강요받은 경기 북동부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약속하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도민들은 선거때마다 쏟아지는 각종 공염불로 인해 이미 경기도정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마저 공염불로 끝난다면 경기북부 도민들의 분노가 끓어 넘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염종현 의장님, 김동연 지사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들!
그동안 경기북부가 소외지역으로서 겪어왔던 설움과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연구원을 비롯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지역 이전 문제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