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수원 출신 경기도의원 이병숙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도 교육청의
최근 3년간 연가 사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제가 확인해본 결과 50% 전후밖에 안 됩니다.
2023년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국가공무원 연가 사용률은 67%입니다.
경기도 공직자들이 사용한 연가일수는
너무 적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연가를
너무 많이 부여하고 있는 걸까요?
경기도는 타 시ㆍ도에 비해서
인구수 대비 공무원 수가 너무 적습니다.
업무량도 당연히 많을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철없이
무슨 휴가 타령이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또 다른 이유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경직되고 딱딱한 상명하복식 조직문화가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하길 바랍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휴가제도 역시
상시적이고 편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유연근무제도 취지대로
자유롭게 이용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업무의 효율성이 생기고
휴식으로 인한 창의성도 고취됩니다.
이러한 휴가 문화가 정착되면
공직자들의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어 긍정적이고 활력있는 공직문화가 조성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미션을 실현할까요?
간부공무원 여러분!!
젊은 세대가 공직사회에 많이 입문해서 조직구성원은 많이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조직문화는
80ㆍ90년대라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이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다양한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계신 건 아닙니까?
자신에게 스스로 인색하게
굴고 계신 건 아닙니까?
젊은 세대가 쉽게 휴가를 쓰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것이 유연하지 못한
틀에 박힌 조직문화 때문이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실행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
소위 워라밸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사기업에서도 무한휴가제,
1년 이상 장기휴가제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용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도 줍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민간기업도 휴식을 통한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는
무한휴가제, 1년 이상 장기휴가제에 견줄만한
휴가제도 없이 단지 ‘연가’ 밖에 없을까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지방공무원법」에 기반하여 운영 중인「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에 따르면, 연가는 11일부터 최대 21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연가 당겨쓰기’, ‘연가저축제’,
최대 25일 사용 가능한
장기재직휴가도 있습니다.
사기업 못지않게 다양한 휴가 제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위직 공무원들이 공직자들이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간부 공무원들이 나서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 보여서 아닐까요?
물론, 간부 공무원 여러분은
늘 하위직급 공무원들에게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권유했을 겁니다.
권유만으로는 이젠 안 됩니다.
솔선수범 해주십시오.
간부 공무원 먼저 파격적으로 쓰십시오!!
간부 공무원 먼저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모습이 일상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위직 공무원이 연가 사용에 있어
눈치 보지 않는 문화가 정착될 것입니다.
염종현 의장님과
김동연 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
간부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그렇다면 과감한 연가 사용을 독려해주십시오!
자유롭게 장기재직휴가,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게 만들어주십시오!
경기도 공직 사회에 일ㆍ생활의 균형과
충분한 휴식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일ㆍ생활의 균형과 충분한 휴식은
공무원 여러분의 창의성을 샘솟게 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창출된 성과는 도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