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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밸리,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할 때입니다

의원명 : 정동혁 발언일 : 2024-09-04 회기 : 제377회 제3차 조회수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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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규창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고양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동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고양시민의 염원이 담긴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민의 희망입니다.

아파트만으로 가득 찬 지금의 고양시를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최첨단 공연장을 보유한 문화도시,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숙원사업이기에 고양 지역구 의원님들께서 오늘까지 3일간에 걸쳐 5분 자유발언과 도정질문을 이어오고 계신 것입니다.


본 의원은 먼저, CJ측이 불가피한 사업 지연의 이유로 주장하는 한류천 수질개선 사업의 정확한 사실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2019년 12월 16일 ‘한류천 수질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K-컬처밸리 부지를 관통하는 한류천의 법정관리주체인 고양시가 2019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한류천 수질개선 TF를 운영하여 그 결과 2021년 12월에 최종적으로 공법을 확정하였으며 경기도는 수질개선 비용부담금 총 125억원을 고양시에 납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류천 수질개선 사업은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민선 8기 들어서 고양시가 한류천을 복개하는 방향으로 공법 변경을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복개를 포함한 새로운 한류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함에 따라 아직까지도 타당성 검토 등 행정계획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K-컬처밸리 사업 지연의 빌미를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네 탓’ 공방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K-컬처밸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되살아나야 하기에 고양시 등 관계기관과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원활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강조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다음은 김동연 지사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경기북부 대개발이 K-컬처밸리의 성공 없이 가능하겠습니까?

지사님께서는 이곳에 앉아계실 때가 아닙니다.


오늘까지 3일 동안 이어진 본회의가 모두 마치면 서둘러 현장을 찾아 고양시로 달려가서 고양시민들을 만나주십시오.

지금은 무엇보다 실망하고 분노한 고양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경기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무너진 신뢰를 다시 구축할 때입니다.


지사님께서 아무리 멋진 개발 청사진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도민들의 신뢰와 협력 없이는 한낱 종잇장에 불과할 뿐임을 유념하셔서, 주민 소통을 현장에서 직접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고양시민들은 8년을 기다려왔습니다.

도와주십시오.

K-컬처밸리로 인한 2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콘텐츠산업의 도약은 청년들이 경기북부를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8년간 수차례 개발계획을 변경하며 사업추진을 미뤄온 CJ를 믿겠습니까?

‘경기도가 공영개발을 잘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가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뒤바꾼 고양시장을 믿겠습니까?

책임 있게 사업을 재추진할 주체는 우리 경기도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경기도의회가 토지매각 반환금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이 K-컬처밸리를 지켜내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생기는 문제와 갈등은 고양시뿐만 아니라 도내 어느 지역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 사업을 성공 사례로 남겨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새로운 문화복합단지가 추진될 것입니다.


K-컬처밸리,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닙니다.

정쟁을 멈추고 경기북부 도민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